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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해지는 PPI+제산제 시장…유한양행도 라인업 확대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PPI+제산제 조합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유한양행이 추가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유한양행은 지난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라베피드정10/600mg(라베프라졸나트륨, 침강탄산칼슘)을 새롭게 허가 받았다.PPI+제산제 조합에 대한 국내사들의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유한양행도 추가로 저용량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유한양행은 이미 지난해 6월 라베피드정 20/600mg을 허가 받았다. 즉 기존 품목 대비 라베프라졸의 용량을 절반으로 줄인 저용량 품목을 새롭게 허가 받은 것이다.유한양행은 이미 PPI+제산제 조합의 품목으로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상태에서 새 조합에서도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한 것이다.PPI+제산제 조합의 경우 종근당의 에소듀오(에스오메프라졸+탄산수소나트륨)가 성공을 보이면서 국내사들이 앞다퉈 뛰어들었다.그동안 PPI 제제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가장 많이 쓰이는 제제였지만 신속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이는 위산에 약해 장용 코팅 기술이 적용되면서 약물이 소장에 도달해 발현되기 때문.이에따라 고용량 제산제를 PPI 성분과 결합시켜 위산으로부터 분해되는 것을 막아주고, 위에 흡수 후 약 30분 만에 약효가 발현되도록 하는 등의 장점을 내세우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것.이후 에소듀오를 필두로 유한양행이 시도한 에소피드(에스오메프라졸+침강탄산칼슘), 한미약품이 시도한 에소메졸플러스(에스오메프라졸+수산화마그네슘) 등이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국내사들의 관심이 커졌다.이같은 흐름은 라베프라졸로도 연결돼, 동아에스티를 비롯해 일동제약, 동화약품, 삼진제약 등 국내사 다수가 라베프라졸+탄산수소나트륨 조합의 품목으로 시장에 진입했다.또한 대한뉴팜은 지난해 라베프라졸+산화마그네슘을 결합한 새 조합의 라피듀오를 허가 받으며 경쟁에 나섰다.이런 상황에서 이미 품목을 보유하고 있던 유한양행 역시 저용량 품목을 추가로 허가 받으며 시장 참여 가능성을 열었다.특히 최근에는 복용 편의성 개선 등의 장점을 바탕으로 저용량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PPI+제산제 선두주자인 종근당의 경우에도 기존 에소듀오에서 탄산수소나트륨 함량을 800mg에서 700mg으로 낮추고, 정제 크기도 기존 제품 대비 27~38% 줄여 복용편의성을 높인 에소듀오에스를 선보였다.여기에 라베프라졸+탄산수소나트륨 조합으로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역시 기존 품목에서 용량을 절반으로 줄인 라베미니정을 통해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결국 이같은 흐름에서 유한양행 역시 선제적으로 저용량을 허가 받아 라인업을 미리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이처럼 점차 많은 기업이 다양한 전략으로 경쟁에 나서는 PPI+제산제 시장이 어떤 형태로 변화할지도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2024-03-07 11:50:00제약·바이오

임신부 자간전증 예방 500mg 저용량 요법으로 충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임신 후 부종이나 고혈압, 단백뇨가 발생하는 자간전증 예방을 위해 1500mg 이상에 달하는 고용량 칼슘 보충 대신 500mg 저용량으로도 충분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그간 임신부들이 고용량 칼슘 보충을 위해 하루 수회에 걸쳐 투약해야 했던 것 대비 일반적인 칼슘 보충제 한알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복용편의성이 앞선다는 평가다.자간전증 예방을 위해 500mg 저용량 칼슘 보충제로도 충분한 효과를 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인도 방갈로르 세인트 존스연구소 프라티바 드와르카나트 교수 등이 진행한 자간전증 예방에 대한 저용량 칼슘보충제와 고용량 칼슘보충제의 효과 비교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NEJM에 11일 게재됐다(DOI:10.1056/NEJMoa2307212).자간전증은 임신 중 발생하는 고혈압의 한 유형으로 발생 시 자궁으로부터 태반의 조기 박리 및 조산을 야기할 수 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자간전증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칼슘 섭취량이 적은 임신부에게 매일 3회에 걸쳐 1500~2000mg의 칼슘을 보충하기를 권장하고 있지만 복용편의성이 떨어져 계획대로 투약하는 인구가 적은 것으로 추산된다.프라티바 드와르카나트 교수는 일반적인 칼슘 보충제 용량 500mg 한알로도 1500mg 이상의 고용량 요법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지 알아보기 위해 임상에 착수했다.인도와 탄자니아에서 칼슘 보충의 두 가지 독립적인 무작위 임상시험을 수행해 일일 칼슘 보충의 1500mg 용량에 대한 500mg 용량의 비열등성을 평가했다.각 임상에서 주요 결과는 자간전증과 조산의 발생률로 평가했고 임신 20주, 분만 시, 출산 후 6주에 걸쳐 혈압과 소변 단백질 수치를 측정했다.각 임상시험마다 임신부는 총 1만 1000명이 할당됐는데 자간전증의 누적 발생률은 인도 임상시험 500mg 그룹에서 3.0%, 1500mg 그룹에서 3.6%(상대 위험, 0.84)이었고, 탄자니아 임상시험에서는 각각 3.0% 및 2.7%(상대 위험 1.10)로 저용량은 비열등성을 충족했다.사람들이 하루에 얼마나 칼슘을 섭취했든 상관없이 자간전증은 500mg과 1500mg 그룹 모두에서 약 3% 발생해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는 뜻.다만 인도 임상시험에서 조산된 산아의 비율은 500mg 그룹에서 11.4%, 1500mg 그룹에서 12.8%로 비열등성 마진 내에 있었지만(상대 위험 0.89), 탄자니아 임상시험에서는 각각 10.4%, 9.7%로 나타나 비열등성 마진을 초과했다.프라티바 드와르카나트 교수는 "두 임상시험에서 저용량 칼슘 보충제는 자간전증의 위험과 관련해 고용량 칼슘 보충제보다 열등하지 않았다"며 "탄자니아 임상시험에서는 조산의 위험성이 다소 높아졌지만 모두 비슷한 조기 출산 비율이 나타났다"고 결론내렸다.
2024-01-11 12:07:08학술

동아ST, 제2형 당뇨병 복합제 '슈가트리정' 출시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동아에스티의 '슈가트리'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김민영)는 제2형 당뇨병 복합제 '슈가트리정'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슈가트리정은 동아에스티가 개발한 DPP-4 억제제 당뇨병 신약 '슈가논'의 주성분인 에보글립틴(Evogliptin) 5mg과 SGLT-2 억제제 계열의 다파글리플로진(Dapagliflozin) 10mg, 메트포르민(Metformin) 1000mg을 결합한 복합제다.에보글립틴은 DPP-4 효소에 대한 선택성이 높아 적은 용량으로도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를 나타낸다. 다른 약물의 대사에 영향이 적어 여러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만성 질환 환자의 복약 편의성과 순응도가 높다. 또한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도 용량 조절 없이 사용 가능한 장점이 있다.다파글리플로진은 혈당 강하 효과와 심장 및 신장 대사질환 보호 효과가 있으며,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 만성심부전, 만성신부전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에게 권고되는 성분이다. 메트포르민은 혈당 수치를 낮추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한다.슈가트리정은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 메트포르민을 결합하고 제형 크기를 줄여 환자들의 복용편의성을 높였다. 슈가트리정과 DPP-4 억제제, SGLT-2 억제제, 메트포르민 단일제를 각각 복용했을 시 생체 이용률에는 차이가 없었다.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슈가논과 슈가메트, 슈가다파에 이은 슈가트리정 출시로 슈가논 패밀리 라인업을 확장하며 당뇨병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당뇨병 치료제 3제 병용요법 약제로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는 슈가트리정이 당뇨병 환자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고, 당뇨병의 고통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동아에스티의 슈가논은 2015년 국내 26번째 신약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승인을 받았다. 2015년에는 슈가논과 메트포르민 복합제인 '슈가메트정'의 허가 승인을 받았으며, 2023년 3월 슈가논과 다파글리플로진 복합제 '슈가다파정'의 허가 승인을 받았다.
2024-01-03 11:11:37제약·바이오

SK케미칼, 간판 제품 '조인스' 고용량으로 입지 강화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SK케미칼의 간판 제품인 '조인스정'SK케미칼이 간판 제품 중 하나로 꼽히는 조인스정의 고용량 후속 제품을 허가 받으며 시장 입지 강화에 나선다.조인스정의 경우 현재까지 특허 장벽이 남아 있는 상태로, 후속 제품이 없다는 점 역시 시장 입지 강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21일 SK케미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인스에프정300밀리그램을 새롭게 허가 받았다.해당 품목은 이미 SK케미칼의 간판제품으로 꼽히고 있는 조인스정200mg과 동일한 성분의 품목이다.다만 기존 조인스정은 200mg 용량인 반면 이번에 허가 받은 품목은 300mg으로 용량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SK케미칼의 조인스정은 지난 1997년 허가를 받아 현재까지 판매 중인 올드드럭 중 하나다.조인스정은 위령선·괄루근·하고초 등을 기반으로 한 생약 성분의 관절염 치료제로, 과거 임상을 통해 기존 소염진통제와 동등한 소염, 진통 효과와 낮은 부작용을 입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2002년 출시 이후 2023년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 5,785억 원을 돌파한 SK케미칼의 대표적인 제품으로 꼽힌다.지난해의 경우에도 약 45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식약처 생산실적을 기준으로도 2021년 550억6991만원의 실적을 올렸다.특히 이번에 추가로 허가를 받은 것은 기존의 품목에서 복약 편의성을 높여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새롭게 허가를 받은 조인스정300mg은 고용량을 통해 복용 횟수를 기존 조인스정 1일 3회 복용에서 1일 2회로 줄였다.SK케미칼은 과거에도 조인스정의 고용량에 대한 개발을 추진해왔으며, 이번에 그 성과를 얻은 것으로 앞서 국내 허가 신청은 지난 4월에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또한 기존의 조인스 정 역시 특허 장벽이 유지된 상태로, 출시 이후 현재까지 추가적인 후속 제품이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조인스정에 대해 등재된 특허는 총 3건이었으나 앞선 특허들은 이미 만료됐고, 1건의 조성물 특허가 오는 2030년 7월 14일까지 존속기간이 유지된다.이에 후속 제품의 진입을 막은 상태에서 자체적인 고용량 품목을 새롭게 허가 받은 만큼 SK케미칼이 골관절염 시장에서 다시 한번 시장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3-12-21 11:52:29제약·바이오

더 강력한 고지혈증 치료제 온다...리포단백질만 집중 타깃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가 11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펜실베니아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됐다.올파시란이 최대 100%에 달하는 리포단백질(Lp(a)) 저감 효과로 관심을 끈 가운데 이번엔 레포디시란(lepodisiran)이 최대 94%의 저감 효과를 1년간 유지하며 차세대 신약 후보물질로 눈도장을 찍었다.한편 PCSK9 유전자를 영구적으로 차단, LDL-콜레스테롤(LDL-C)을 조절하는 유전자 편집 기술 역시 첫 인체 대상 임상에서 잠재력을 보여 임상 전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미국 펜실베니아 컨벤션센터에서 11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되는 미국심장협회(AHA 2023) 연례학술대회 학술세션(Scientific Session)에서 레포디시란 등 다양한 심혈관계 후보물질이 선을 보였다.먼저 레포디시란은 1년간 최대 95%에 달하는 Lp(a)의 저감 효과를 유지해 차세대 이상지질혈증 신약으로 관심을 집중시켰다.▲Lp(a) 저감 효과·복용편의성·효과 지속성까지…후보물질 각축전Lp(a)은 지질과 단백질의 복합체로 혈중 수치가 높으면 관상동맥 심장질환, 심혈관질환, 아테롬성 동맥경화증, 혈전증 및 뇌졸중 발생률을 높인다.문제는 그간 이상지질혈증의 대표적인 치료제 스타틴으로 Lp(a) 수치를 떨어뜨리기 어려웠다는 점.스타틴을 사용해 나쁜 콜레스테롤로 일컬어지는 LDL-C를 적정 수준으로 낮춰도 다양한 심혈관 사건의 발생 위험이 잔존하는데 학계는 이의 원인으로 Lp(a)를 지목, 치료제 개발에 나선 상황이다.저감 효과를 극대화한 치료제나 경구용으로 개발해 복용 편의성을 강화한 치료제 등 다양한 경쟁력을 내세운 신약후보군들이 명함을 내밀었지만 이번 AHA 2023에서 공개된 레포디시란은 장기간의 효과 지속성을 경쟁력으로 들고 나왔다.레포디시란은 Lp(a) 입자의 핵심 성분인 아포지질단백질(a) 생성에 관여하는 메신저 RNA를 무력화시켜 간에서 Lp(a)의 생성을 감소시키는 기전을 갖는다.올해 미국심장협회 과학세션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신약 대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효과 지속성, 편의성 등 각각의 경쟁력을 내세운 후보물질들이 선을 보였다. 레포디시란 투약군 중 6명은 무작위로 4, 12, 32, 96, 304 또는 608mg의 레포디시란을 투여받았다.참가자들은 주사를 맞은 지 3일 만에 퇴원했고, 추적 혈액 검사는 48주 동안 이뤄졌다.분석 결과 Lp(a)의 혈중 수치는 레포디시란의 최대 용량(608mg)에서 빠르게 감소해 29일째에 감지할 수 없었고 29일부터 281일까지 측정이 불가할 정도로 낮은 수치를 기록하다가 48주째에 기준치보다 94% 낮은 Lp(a) 수치를 나타냈다.레포디시란의 효과는 용량 의존적이었다. Lp(a)의 감소 수준은 304mg 투약자에서 48주 동안 75% 감소했지만 지속 기간은 더 짧았다.▲영구적인 콜레스테롤 조절 가능할까…VERVE-101에 이목합성물 신약 등 전통적인 약제 기반이 아닌, 유전자 단위에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 기술도 등장했다.12일 공개된 벌브 테라퓨틱스(Verve Therapeutics)가 개발중인 VERVE-101 임상 1b상(heart-1)은 유전질환인 이형접합성 가족 고콜레스테롤혈증(HeFH)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용량 의존적으로 LDL-C 감소를 실현했다.PCSK9은 간에서 혈중 LDL 분자와 LDLR의 결합을 방해해 혈중 LDL-C 농도를 증가시키는데 VERVE-101은 간의 PCSK9 유전자를 영구적으로 차단한다.HeFH을 가진 사람들은 스타틴이나 PCSK9 억제제 치료를 받지만 선천적인 유전질환 특성상 심장 건강에 쾌적한 수준의 LDL-C 수치에 도달하는 경우는 드물다.heart-1 임상은 ASCVD가 확립되고 조절되지 않는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있는 HeFH 환자를 대상으로 VERVE-101 0.1mg/kg(n=3), 0.3mg/kg(n=3), 0.45mg/kg(n=3), 0.6mg/kg(n=1)을 정맥 주사해 혈액 PCSK9 단백질 수준의 변화를 살폈다.분석 결과 두 명의 0.45mg/kg 투여군에서 LDL-C는 39%, 48%가 감소했고, 0.6mg/kg 투약군 한 명에서 55% 감소했다. 이어 0.45 mg/kg 또는 0.6 mg/kg 용량을 투여받은 세 명에서 혈중 PCSK9 단백질 수치가 47%, 59%, 84% 감소했다.0.6 mg/kg 용량을 투여받은 단독 참가자는 6개월 시점에 LDL-C를 감소시켰으며, 추적 관찰이 진행 중이다.연구진은 "동물 임상에서 확인된 VERVE-101의 효과가 인체 대상 임상에서도 나타났다"며 "연구에서 발생한 부작용은 대부분 경미하고 치료와 무관했다"고 추가 임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매일 복용하는 약 대신 3개월에 주사 한번…레카티시맙 등장LDL-C를 낮추기 위해 투약하는 PCSK9 억제제는 강력한 효과에도 불구하고 몇 주 간격으로 투약해야 한다는 점에서 복약순응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뒤따랐다.반면 12일 공개된 PCSK9 억제제 신약후보물질 레카티시맙(recaticimab)은 최대 3개월에 한번 주사로 LDL-C를 50% 이상 안전하게 낮춰 환자의 편의성을 끌어올렸다는 평이다.임상은 중등도 또는 고강도 스타틴 치료에도 불구하고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준의 LDL-C 수치를 가진 689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했다.참가자들을 세 그룹으로 무작위 할당, A 그룹은 4주마다 150mg의 레카티시맙 또는 위약 주사를 받았고, B 그룹은 8주마다 300mg의 레카티시맙 또는 위약 주사를, C 그룹은 12주마다 450mg의 레카티시맙 또는 위약 주사를 받았다.분석 결과 모든 투약 용량/간격마다 레카티시맙을 투여받은 참가자들은 위약을 투여받은 참가자들보다 24주간 LDL-C 수치가 더 낮았다.그룹별 LDL-C 저감 수치를 보면 A 그룹의 레카티시맙 복용군은 -62%, 위약 복용군은 0%, B 그룹은 각각 -59%, +0.4%, C 그룹은 51%, +2%로 나타났다.24주째 확인한 결과 레카티시맙 4주 간격 투약군의 90%가 목표 수치에 도달(위약 16%)했고, 8주 간격 투약군은 95%(위약 14%), 12주 간격 투약군은 86%(위약 16%)를 달성했다.특히 레카티시맙은 심장병의 흔한 독립적인 위험인자인 Lp(a) 저감에도 효과를 나타냈다. 레카티시맙의 투약군에서의 Lp(a) 감소율은 29~40%에 달한 반면 위약 그룹은 0.1~9.5%에 그쳤다.연구진은 "임상 결과 레카티시맙의 일반적인 부작용은 주사 부위 반응이었다"며 "선행 연구에서 2주나 4주 간격의 PCSK9 억제제 치료 환자 중 30~40%는 6개월 후 치료를 중단하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12주 간격의 레카티시맙은 치료 비율 증가에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3-11-14 05:30:00학술

경구용 비만약 변화하는 GLP-1…주사제 한계 넘어서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높은 체중 감량 효과에도 불구하고 주사제라는 한계가 있었던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이 경구용으로 재탄생 할것으로 보인다. 일일 1회 경구 복용 제형의 오포글리프론(orforglipron)이 임상 2상에서 최대 14.7%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이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것.캐나다 토론토 요크대학교 션 와튼(Sean Wharton) 등 연구진이 진행한 비만 성인을 위한 일일 경구 GLP-1 제제 오포글리프론의 임상 2상 결과가 국제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7일 게재됐다(DOI: 10.1056/NEJ≥2302392).경구제 형태의 GLP-1 오포글리프론이 임상 2상에 성공하면서 상용화 시 주사제의 미충족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는 평이 나온다.GLP-1은 식후 췌장에서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하고 글루카곤의 분비는 억제하며, 섭취한 음식물이 위에서 소장으로 천천히 넘어가도록 함으로써 포만감을 높여 음식물 섭취를 감소시키는 기전을 갖는다.기존 비만약 대비 부작용은 적으면서 확실한 체중 감량 효과가 밝혀지면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부터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등 다양한 GLP-1 제제가 출시돼 경쟁하고 있다.앞서 출시된 품목들이 시장을 선점했지만 오포글리프론은 경구 복용이 가능하다는 복용편의성을 내세운 만큼 상용화되면 주사제 형태의 GLP-1 제제의 미충족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는 평이다.임상은 비만이거나 과체중에 적어도 하나의 체중 관련 질환이 있고 당뇨병이 없는 성인을 대상으로 매일 한 번씩 12, 24, 36, 45 mg 네 가지 용량 중 하나 혹은 위약을 총 36주간 투약하도록 설계됐다.임상 평가는 기준치로부터의 체중의 백분율 변화였고 이는 26주차(1차 종료점)와 36주차(2차 종료점) 두 번에 걸쳐 측정했다.총 272명의 참가자들(평균 체중 108.7kg, 평균 체질량 지수(BMI) 37.9)이 오포글리프론 혹은 위약에 무작위 배정을 받았다.분석 결과 26주차에 기준치로부터의 평균 체중 변화는 오포글리프론이 각 용량에 걸쳐 -8.6%에서 -12.6% 사이였으며 위약군에서는 -2.0%였다.36주차에 평균 변화량은 -9.4%에서 -14.7% 사이였으며 위약의 경우 -2.3%였다.36주까지 최소 10%의 체중 감소가 발생한 비율은 오포글리프론 투약군의 46~75%에 달했지만 위약군에선 9%에 그쳤다.오포글리프론의 사용은 사전 지정된 모든 체중 관련 측정 및 심대사 측정에서 개선을 가져왔고 흔한 이상반응은 경증에서 중등도의 위장관 반응이었다.연구진은 "GLP-1 수용체 작용제인 오포글리프론을 매일 경구 투여하면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낸다"며 "보고된 부작용은 주사제 GLP-1 제제들의 부작용과 유사했다"고 결론내렸다.
2023-09-07 11:56:48학술

인국약품, 고중성지방 치료제 '미니마코연질캡슐' 출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안국약품은 오메가3산에틸에스테르90 성분의 고중성지방 치료제 '미니마코연질캡슐'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미니마코연질캡슐 제품사진.2023년 3월 허가받은 미니마코연질캡슐은 오메가3산에틸에스테르90 제제 가운데 처음 보이는 500mg 제제로서 기존 1000mg 제제보다 크기가 작아 목넘김이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1000mg 제품보다 장축 5.7mm, 단축 1.2mm, 두께 1.2mm를 축소했다.오메가-3지방산 보충은 용량의존적으로 심혈관질환 및 주요 혈관사건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에서는 2022년 발행한 진료지침을 통해서 중성지방 농도가 지속적으로 500 mg/dL인 경우, 또는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이나 당뇨병 환자에서 생활습관 개선 및 스타틴 투약 후에도 200mg/dL 이상의 고중성지방혈증이 지속될 경우에 오메가-3지방산 투약을 권고하고 있다.안국약품 관계자는 "기존 오메가-3지방산 제제가 커서 복용하기 부담스러워하는 환자들이 많다"며 "그런 면에서 크기가 작은 제제는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환자들의 복용편의성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07-13 12:15:15제약·바이오

티제파타이드 효과 '승기'…대세 세마글루타이드 편의성 반격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현지시각으로 23일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에서 개최된 83회 미국당뇨병학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ADA) 과학세션에서 다양한 비만 신약이 편의성 및 체중 감량 효과 면에서 경쟁력을 뽐냈다.게임체인저로 평가받는 2세대 비만약 티제파타이드는 당뇨병 환자에서도 비슷한 수준의 체중 감량 효과로 눈도장을 찍었고, 경구용 고용량 세마글루타이드 역시 주사제와 비슷한 효과를 확인하면서 편의성에 대한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평가된다.특히 비슷한 설계의 임상들이 누적되면서 약물을 직접 비교하는 헤드 투 헤드 임상이 아니더라도 세마글루타이드 대 티제파타이드간 경쟁 우위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 이번 학회의 관전 평. ADA 과학세션에서 공개된 주요 임상 결과를 정리했다.▲소문난 잔치 티제파타이드…"이름값 했다"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로 출시 전부터 임상의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티제파타이드(상품명 마운자로)는 SURMOUNT-2 임상 결과 공개로 당뇨병 환자에 대한 효과도 확인했다.티제파타이드는 주 1회 투여하는 GLP-1 수용체 작용제로 동종계열 최초로 GLP-1과 GIP 수용체들을 활성화시켜 체중 감소 및 혈당 강하 효과에서 기존 약제들 대비 우월한 효과를 내세운다.ADA에서 공개된 신규 임상 결과로 인해 벌써부터 티제파타이드(상품명 마운자로) 대 세마글루타이드(상품명 위고비)의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당뇨병이 없는 과체중/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SURMOUNT-1과 달리 SURMOUNT-2는 과체중 혹은 비만 동반 제2형 당뇨병 환자 938명에 티제파타이드 10/15mg을 투약, 효과와 안전성을 살폈다.제2형 당뇨병 및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주1회 티제파타이드 10mg(n=312), 티제파타이드 15mg(n=311) 또는 위약(n=315)을 투약한 후 72주차까지 체중, BMI 등의 기저치 대비 변화를 살폈다. 특히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당화혈색소(HbA1c)의 변화 여부도 주요 평가 잣대였다.평균 체중 100.7kg, BMI 36.1kg/m2, HbA1c 8.02%의 참가자들은 티제파타이드 10~15mg 투약 72주후 평균 12.8~14.7%의 체중 감량을 달성했다(위약 -3.2%).혈당 강하 효과도 확인했다. 티제파타이드 복용군의 46~49%가 당화혈색소 5.7% 미만으로 정상 수치를 나타냈지만 위약군은 4%만이 정상 수치에 들었다. 특히 심각한 저혈당 발생은 없었고 5% 미만의 비교적 가벼운 저혈당 역시 보고되지 않았다.티제파타이드 투약군에서 보고된 가장 빈번한 부작용은 메스꺼움, 설사, 구토 등 위장과 관련된 것이었고, 대부분 경미하거나 중등도에 그쳐 치료 중단으로 이어지는 비율은 5% 미만이었다. 중증 부작용은 참가자 중 68명(7%)에서 보고됐으며 티제파타이드 투약군 중 2명이 사망했지만 이는 치료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티제파타이드 vs 세마글루타이드, 차세대 주자는?이번 SURMOUNT-2 임상 공개로 의외의 수확은 세마글루타이드와 간접적인 효과 비교가 가능해졌다는 점이다.티제파타이드의 강력한 라이벌로 여겨지는 세마글루타이드는 SURMOUNT-2 임상과 유사한 설계의 임상(STEP 2)을 진행, 2021년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STEP 2 임상은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한 과체중 또는 비만인 성인의 체중 관리를 위해 GLP-1 유사체인 세마글루타이드 1.0/2.4mg을 주 1회 피하 주사해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했다.세마글루타이드 2.4mg(n=404), 세마글루타이드 1.0mg(n=403) 또는 위약(n=403)에 무작위로 배정돼 68주간 투약한 결과 세마글루타이드는 9.6% 체중 감소를 달성했다.세마글루타이드의 STEP 2 임상과 유사한 설계의 티제파타이드의 SURMOUNT-2 임상 결과 공개로 두 성분간 간접 비교는 불가피해졌다. 실제로 이날 SURMOUNT-2 임상을 발표한 주요 연구진들도 효과면에서 티제파타이드가 12.8~14.7% 감량을 달성한 반면 세마글루타이드는 9.6%에 그쳤다는 점을 언급, 티제파타이드에 보다 유리한 결과가 나왔다고 해석했다.샌디에고 컨벤션센터에서 23일부터 26일까지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되는 ADA 과학세션은 190개 이상의 세션 및 2000개의 연구 발표를 마련했다.SURMOUNT-2의 수석 연구원 티모시 가비(Timothy Garvey) 교수는 "티제파타이드가 여러 GLP-1 작용제와 체중 감소에 대해 헤드 투 헤드 방식으로 비교된 것은 아니지만 결과만 놓고 보면 체중 감소 수치는 티제파타이드 쪽에 보다 유리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학회 패널로 참석했던 연자들 역시 "SURMOUNT-2와 STEP 2 임상은 서로 유사하게 설계됐다"며 "약제간 직접 비교 임상이 아니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티제파타이드가 체중 감소 효과 면에서 우위를 가졌다고 판단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입을 모았다.▲세마글루타이드 자리 위태롭다? 경구용 제형으로 반격효과면에선 티제파타이드가 앞섰지만 ADA에서 공개된 다른 임상은 세마글루타이드에 다른 경쟁력 요소를 부각시켜줬다. 주사제 제형을 탈피, 먹는 비만약으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것. 또 고용량을 앞세워 다회 복용해야 하는 불편함도 개선한 것으로 평가된다.OASIS 임상은 당뇨병이 없는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에 대한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의 효과를 살폈고, PIONEER PLUS 임상은 제2형 당뇨병 환자에 대한 투약 효과를 살폈다.주사제형이었던 GLP-1 계열 세마글루타이드(상품명 오젬픽/위고비)는 이미 2019년 경구용(상품명 리벨수스)으로 하루 7/14mg 저용량으로 출시된 바 있다. 다만 비만에 대해선 승인을 받지 못했다.OASIS 임상은 BMI 30 이상인 성인 667명을 대상으로 주1회 경구 세마글루타이드 50mg(n=334) 또는 위약(n=333)에 무작위 할당해 투약 68주 후 체중 변화를 살폈다.분석 결과 세마글루타이드 투약군에서 평균 체중은 15.1% 감소했고, 위약은 2.4% 감소에 그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체중 감량 효과를 입증했다.다만 부작용은 위약군(86%) 대비 세마글루타이드 투약군에서 빈번(92%)했는데 대부분은 경미한 수준의 위장 장애에 그쳤다.PIONEER PLUS 임상은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한 1606명을 대상으로 주1회 경구 세마글루타이드 14mg(n=536), 25mg(n=535) 또는 50mg(n=535)을 투약해 52주차의 체중 및 당화혈색소 변화를 살폈다.분석 결과 당화혈색소는 14mg 투약군에서 -1.5%, 25mg에서 -1.8%, 50mg에서 -2.0%로 용량에 비례한 효과를 나타냈고 체중 감소 면에서도 14mg 대비 25/50mg은 추가적인 안전 관련 문제 없이 보다 큰 체중 감량을 달성했다.당뇨병 및 고혈압 등 질환에서 환자들의 복용편의성이 예후에 직결된다는 연구가 축적된 만큼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는 편의성을 내세워 환자 및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게 임상의들의 평.PIONEER PLUS 임상 주요 결과를 발표한 브리검 여성 병원 아로다(Aroda) 교수는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는 특히 경구 투여를 선호하는 환자에게 비만 치료를 위한 효과적인 옵션이 될 것"이라며 "임상에서 세마글루타이드는 체중 감소에 더불어 혈당 감소, 심혈관계 위험 인자의 개선을 나타냈고 고용량이라는 점에서 복용편의성이 증대됐다"고 평가했다.
2023-06-27 05:30:00학술

대웅제약, 당뇨병 복합제 '엔블로멧' 국내 허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대웅제약이 SGLT-2 억제제 '엔블로정' 출시 1달만에 메트포르민 복합제 품목 허가를 획득하며 라인업을 확대한다.대웅제약 엔블로 제품사진.대웅제약은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엔블로멧서방정0.3/1000mg(이나보글리플로진, 메트포르민염산염)’ 이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엔블로멧서방정은 '이나보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염산염'을 조합한 2제 복합제로 두 성분의 병용투여가 적합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을 향상시키기 위한 식사요법 및 운동요법 보조제로 허가 받았다. 2종류 약제의 병용투여가 필요한 당뇨병 환자들은 엔블로멧서방정 1알만 복용하면 되므로 복용편의성도 높아졌다. 대웅제약은 오는 9월에 엔블로멧서방정을 출시할 계획이다.엔블로멧서방정은 당뇨병 유병률의 지속적인 증가로 복합제 처방이 늘어나고 있는 국내 의료상황에서 유의미한 치료 옵션이다.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2022 당뇨병 팩트시트'에 따르면, 병용요법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9년에는 약 80% 수준까지 증가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최초의 국산 SGLT-2 억제제 신약 엔블로정을 출시한 지 한 달만에 엔블로멧서방정의 품목 허가를 받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복합제 수요가 지속 성장하고 있어 이번 엔블로멧을 시작으로 복합제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3-06-14 11:38:17제약·바이오

다약제 처방 줄여야…노년내과·노인주치의제 등 해법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만성질환자,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다약제 처방이 늘어나면서 중복 처방, 약제비 낭비, 약제 관련 부작용을 막기 위한 방안 도출에 의학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대한가정의학회는 노인주치의제를 해법으로 내놓았지만 약제 처방을 종합 관리하는 노년내과도 최근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복용편의성 증대 및 약제비 절감을 위해 다품목 대신 복합제 처방에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가세하고 있다.8일 의학계에 따르면 정부의 6품목 이상 처방 제한 기조 및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두고 다약제 처방 관리 방안에 대한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자료사진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020년 815만 명을 기록한 이래 그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4년 1000만명, 2049년 1901만명을 넘어 2050년 전체 인구의 40%를 초과할 것으로 예측된다.당장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 이상인 초고령사회는 통계청 추산으로 2026년 진입이 예상된다.문제는 고령화에 따라 만성질환의 비율이 상승하면서, 약제의 처방 품목 수도 연령 동조화 현상을 보인다는 것. 다약제 처방이 늘면 약물 관련 부작용 및 중복 처방의 빈도도 높아진다.2021년 발표된 OECD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3개월 이상 5개가 넘는 의약품을 만성 복용하는 고령 환자의 비율은 70.2%로 OECD 평균 46.7%보다 높고 2013년 67.2%에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정부도 대책 마련에 팔을 걷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6품목 이상 처방률에 따라 외래 관리료를 가감지급한다. 소화기관용 약 처방률, 질환별 항생제 처방률, 상병비중(호흡기계 질환, 유소아 중이염)에 이어 환자당 항생제 사용량, 항생제 처방일수 및 노인주의 의약품 처방률도 평가대상으로 신설됐다.2019년 하반기 의원급 외래 약제 적정성평가 가감지급사업 결과 감산을 받은 기관은 647곳이었다. 이중 6품목 이상 처방으로 감산을 받은 곳은 2018년 하반기 94곳에서 2019년 하반기는 105곳으로 12.8% 늘었다.이에 대한 해법으로 가정의학회는 노인주치의제를 들고 나왔다.노인 주치의제의 사업 목표는 복합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 의사-환자 관계의 신뢰도 증가, 건강검진과 예방접종사업에 포함되지 않는 기타 1차 의료요구 충족 등이다.강재헌 대한가정의학회 정책이사는 "다약제 처방과 부작용 발생과는 실제 상관 관계가 있다"며 "약물 개수에 따른 사망 발생 건수는 1~2개 약제일 때 23건에 불과하지만 11개 이상일 땐 54건으로 증가한다"고 밝혔다.그는 "2020년 건강보험 약품비는 2014년 13.4조원 대비 50% 증가한 20조원이었다"며 "전세계적으로 약물 부작용은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미국의 경우 연간 200만건의 약물 유해 반응이 발생하고 10만명이 사망하며 관련 의료비용도 연간 48조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이를 관리하기 위해 노인주치의제를 통해 의료, 상담, 예방, 건강증진의 포괄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야한다는 것.내과학회는 2019년 노년내과학을 발행하고 노년내과위원회 설립 및 노년내과 인증의 자격의 제도 도입 등 노인 약제 처방의 컨트롤타워로서 노년내과 활용에 무게를 두고 있다.내과학회 관계자는 "소아청소년과처럼 고령 인구의 특성에 맞춰 이를 전문적으로 관리하고 돌봐야 하는 전문 인력의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특히 노인에게 주의해야 하는 의약품 처방에 대한 개념이 희박하고 노인 특성상 다양한 과 진료를 수반하기 때문에 중복 처방, 다약제 처방을 관리하기 위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증상에 따라 전문과별로 진료하기 때문에 의사들도 환자들이 어떤 과에서 무슨 약을 처방받는지 개인별 약력에 관심을 가지기 어렵다"며 "중복 약물을 관리해 약제비 등 재정 절감에 기여하는 것만큼 적절한 인센티브 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복합제에 대한 인센티브 방안도 대두된다. 다품목 처방 시 복약순응도가 떨어지고 개별 품목 처방 건수에 따라 약제비가 상승한다. 반면 복합제 처방 시 복약순응도가 올라가고 이에 따른 약제의 효과도 동반 상승한다. 개별 품목 대비 복합제의 약제비가 저렴한 만큼 재정 절감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라는 것.A 제약사 관계자는 "고혈압의 경우 항고혈압제 성분에 계열이 다른 이뇨제를 개별 처방하는 것보다 여러 성분이 복합된 복합제를 처방하는 것이 약가 면에서, 복약순응도 면에서 모두 유리하다"며 "실제로 복합제는 3제를 넘어 4제 시대가 펼쳐질 정도로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그는 "ARB와 CCB를 섞은 고혈압 2제 복합제만 해도 5년 새 처방액이 70% 이상 늘고 이상지질혈증과 고혈압 치료제 성분을 섞는 이종교합도 늘어났다"며 "다약제 처방의 중복을 막고 약제비를 절감하기 위해선 개별 약제 처방 대비 복합제로 절감한 약제비를 인센티브로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3-03-09 05:30:00제약·바이오

대웅 '펙수클루' 글로벌 10개국 허가 신청 완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대웅제약이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펙수프라잔염산염, Fexuprazan)의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대웅제약 펙수클루 제품사진.대웅제약은 최근 콜롬비아, 베트남에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의 품목허가신청서(New Drug Application, NDA)를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대웅제약은 펙수클루 한국 허가 1년만에 글로벌 10개국에 NDA 신청을 완료했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 Global MIDAS) 2021년 기준에 따르면, 이번에 품목 허가서를 제출한 2개국을 포함해 누적 10개국의 항궤양제 의약품 시장은 약 2조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대웅제약이 지금까지 펙수클루 품목허가신청서를 제출한 10개 국가는 브라질,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멕시코, 칠레, 에콰도르, 페루, 콜롬비아, 베트남이다.대웅제약은 콜롬비아를 마지막으로 2021년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한 중남미 4개국(칠레, 에콰도르, 페루, 콜롬비아)에 대해 모두 허가제출을 완료했으며, 베트남에 NDA를 제출함으로써 아시아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대웅제약은 펙수클루의 블록버스터 신약 성장을 위해 글로벌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다. 로드맵 단계별 전략을 마련한 대웅제약은 우선 2025년까지 전 세계 30개 국가에 품목허가를 신청하고 20개 국가에서 펙수클루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지난 7월 국내 정식 출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제제다. 기존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제제의 단점을 개선해, 위산에 의한 활성화 없이 양성자 펌프에 결합하여 빠르고 안정적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특징이 있다. 확보된 적응증으로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40mg)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10mg) 총 2개가 있으며, 특히 위염 적응증은 P-CAB제제로는 펙수클루가 국내에서 유일하다.대웅제약은 추가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및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로 인한 궤양 예방 적응증 추가를 위해 임상 3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헬리코박터(helicobactor pylori) 제균 치료 임상도 시작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환자 복용편의성을 위해 구강붕해정, IV제형(주사제) 개발을 통한 라인업 확대도 준비 중에 있다.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펙수클루가 한국에서 개발된 신약 중 한국 허가 이후 단기간에 가장 많은 국가에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는 사실은 오랜 기간 해외사업을 진행하면서 쌓아온 대웅제약의 축적된 노하우와 글로벌 신약 블록버스터 육성 역량을 입증한 것"이라며 "한국 출시와 해외 출시 일정 간의 갭을 최소화함으로써 해외에서 신약의 특허 만료기간을 최대로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서 "올해는 10개국 허가제출을 완료하고 해외국가 중 처음으로 허가제출 8개월만에 지난 11월 필리핀 허가승인이라는 높은 성과를 달성했고, 내년에도 순차적 해외국가 승인 및 발매를 통해 펙수클루를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지속해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12-14 11:23:21제약·바이오

1회 경구 복용으로 98% 치료율…수면병 신약 나오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수면병 신약으로 개발중인 아코지보롤(acoziborole)이 아프리카 수면병에 최대 98%의 치료율을 기록했다. 특히 1회 경구 복용으로 이같은 치료율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복용편의성 면에서 우위를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콩고 보건부 빅터 칸데 베투 쿠메소(Victor Kande Betu Kumeso) 등 연구진이 진행한 아프리카 수면병에 대한 오코지보롤의 효과와 안전성 연구 2/3상 결과가 국제학술지 란셋에 29일 게재됐다(doi.org/10.1016/S1473-3099(22)00660-0).자료사진수면병은 원생동물의 편모충류의 일종인 감비아트리파노소마 또는 로데시아트리파노소마의 감염으로 일어난다. 조기에 진단한 후 약물치료를 하여 원충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면 나을 수 있지만 입원 치료가 필요하거나 투약 기간이 7일 정도로 길었다.연구진은 성인 및 청소년 수면병 환자에 대한 1회 경구 복용제 아코지보롤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는 것을 목표로 임상에 돌입했다.콩고와 기니의 10개 병원에서 확인된 15세 이상의 수면병 환자를 모집해 경구용 아코지보롤을 단일 960mg 용량(3 × 320mg정)으로 투약했다.약제 투약 후 15일까지 병원에서 환자를 관찰한 후 외래 환자로 3, 6, 12, 18개월 동안 관찰을 이어갔다.1차 연구 종말점은 말기 수면병(감비엔스 HAT)의 18개월째 치료 성공률이었다.2016년 10월 11일부터 2019년 3월 25일까지 총 208명을 등록해 분석한 결과 18개월의 치료 성공률은 환자 167명 중 159명으로 95.2%를 기록했고, 임상 프로토콜을 모두 지킨 162명에서는 98.1%의 치료율을 기록했다.이상반응은 경미한 수준에 그쳤다. 208명의 환자 중 155명(75%)이 600건의 응급 부작용을 겪었다. 총 38건의 약물 관련 긴급 부작용이 29명(14%) 환자에게 발생했지만 발열과 무호흡증과 같이 경미하거나 중등도에 그쳤다. 연구 중에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치료와 관련된 사망자는 없었다.연구진은 "임상 결과에서 나타난 높은 치료율과 적정한 안전 프로파일을 고려할 때, 아코지보롤은 2030년까지 수면병을 끝낸다는 WHO의 목표에 부합하는 치료제"라고 결론내렸다.
2022-12-01 12:12:22학술

COPD 흡입기 선호도 브리즈힐러 1위…터부헬러 꼴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세계만성폐쇄성폐질환기구(GOLD)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에 대한 흡입기 처방 시 환자 선호도를 반영할 것을 권장한 가운데 실제적으로 흡입기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평가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COPD 치료는 흡입제 성분만 관여하는 것이 아닌 흡입기의 편의성 및 만족도가 순응도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흡입기 선택에 이를 중요 요소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영남대병원 호흡기내과 장종걸 임상교수 등이 진행한 한국인 COPD 환자의 흡입기 만족도 평가 및 높은 만족도 결정 요인 연구 결과가 대한의학회 학술지 JKMS에 28일 게재됐다(doi.org/10.3346/jkms.2022.37.e327).GOLD 지침은 흡입기 장치를 선택할 때 환자의 선호도를 고려할 것을 권장한다. COPD 환자가 흡입기를 통해 기관지확장제를 흡입하는 만큼 능숙한 기기 사용능력 및 기기의 원활한 작동 여부가 복용편의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실제로 선행 연구에서 낮은 흡입기 만족도는 COPD 환자의 흡입기 취급 오류 및 사용 지침 준수에 대한 중요한 위험 요소라는 점, 천식에서 높은 흡입기 만족도는 환자 순응도 및 임상 결과와 관련있다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연구진은 COPD 흡입기 만족도 및 높은 만족도와 관련된 요인을 모두 평가한 연구는 거의 없다는 점에 착안, 한국인 COPD 환자에서 흡입기 만족도 및 높은 만족도 결정 요인을 평가에 착수했다.흡입기 품목별 만족도 설문 결과연구진은 2018년 1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COPD 환자 261명을 등록해 이들이 사용한 총 308개의 흡입기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평가했다. 만족도는 흡입기 만족도(FSI-10) 설문지로 평가했고 높은 흡입기 만족도는 FSI-10 수치 43 이상으로 정의했다.사용된 흡입기는 ▲건조 분말 흡입기(Turbuhaler, Breezhaler, Ellipta, Diskus, Genuair) ▲소프트 미스트 흡입기(Respimat) ▲정량식 분무흡입기(pMDI)가 포함됐다.분석 결과 COPD 환자 261명 중 163명(62.5%)이 본인이 사용한 흡입기에 만족도를 표시했다. 만족도가 높은 품목별로 보면 브리즈힐러가 6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엘립타 66.7%, 레스피맷 63.4%, 제뉴에어 55.6%, 디스커스 50.0%, pMDI 45% 순이었다. 터부헬러는 40.0%로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만족도와 연관된 요소로는 체질량 지수, 흡연 여부, GOLD 등급 척도, 하루 1회 흡입기 사용 여부 등이 있었다.BMI가 높은 쪽에서 만족도가 더 높았고, GOLD COPD 분류 등급 I 및 II 등급 역시 만족도가 높았다. 이어 수정의료연구협의회(mMRC) 척도 2 미만, 흡입기 순응도가 높은 사람들도 만족도를 높게 나타냈다.FSI-10 설문지 척도로 환산한 만족도는 브리즈힐러 45.05점, 엘립타 44.94점, 레스피맷 44.4점, 디스커스 43.38점, 제뉴에어 43.28점, pMDI 42.9점, 터부헬러 42점이었다.연구진은 "높은 흡입기 만족도는 흡입기 순응도와 관련이 있다"며 "연구 결과 중증 COPD 환자는 사용하는 장치에 관계없이 경증 또는 중등도 질환자 대비 상대적으로 더 큰 만족감을 느끼는 경향이 있었다"고 밝혔다.이어 "환자의 흡입기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적절한 흡입기 선택, 환자 선호도 고려, 반복적인 흡입기 교육 등 효과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며 "체계적이고 반복적인 흡입기 사용 교육은 사용법 숙달은 물론 순응도,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때문에 흡입기 사용에 대한 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덧붙였다.
2022-11-29 05:30:00학술

장정결제 1리터 만으로 충분…권고 표준 용량 바뀌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1리터 용량의 장정결제로도 내시경 시야 확보에 무리가 없다는 리얼월드데이터 분석 결과가 나왔다. 최대 4리터 물과 함께 복용해야 했던 장정결제의 낮은 복용편의성을 고려하면 향후 1리터가 표준 용량으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제기된다.26일 종료된 미국소화기학회 연례회의(ACG 2022)에서 장정결제의 용량 전쟁의 종지부를 찍을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액제 방식 장정결제는 보통 폴리에틸렌 글리콜과 아스코르브산 조합을 2~4리터 물과 함께 복용하는 방식(PEG 제제)이 보편적이었다. PEG 장정결제는 안정성을 인정받았지만 대량의 물을 함께 복용하고 구역감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환자의 복약순응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1리터까지 용량을 줄인 PEG 제제 플렌뷰산이를 개선하기 위해 각 제약사 별로 복용량을 1리터까지 줄이거나 알약 형태로 제형을 변경한 제품을 출시하며 경쟁하고 있지만 실제 장 세척력이나 거품 지수, 안전성 등에서 비슷한 정도의 효과를 지녔는지는 지속적인 검증 대상이었다.이번에 공개된 연구는 1만 3천여명의 대규모 리얼월드데이터에 기반했다는 점에서 실제성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된다.포르투칼 센호라 다 올리베이라 종합병원 소속 아리엘라(Cátia Arieira) 등 연구진은 2019년 6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12개 센터에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에 착수했다.남성 6406명, 여성 6763명 등 총 1만 3169명의 내시경 피검자들은 1리터 용량의 PEG 제제를 투약했다. 2/3는 당일 1회 복용 방식을, 나머지 1/3은 저녁, 아침의 분할 복용 방식을 택했다.연구진은 장 세척의 질을 평가하기 위해 보스턴 대장 준비 척도(BBS)를 사용했다. 적절한 세척 여부를 BBPS 척도 6점 이상, 모든 세그먼트 점수 2점 이상, 고품질 클렌징을 세그먼트 점수 3점 이상으로 정의했다.피검자의 적절한 품질의 장 준비율은 89.3%이었다. 저녁, 아침의 분할 복용 방식을 선택한 투약군에서의 준비율이 94.7%로 당일 1회 복용군의 86.7% 대비 더 높았다.장 세그먼트별 세척력을 분석한 결과, 각 세그먼트에 대해 분할 투여 요법이 당일 요법보다 수치적으로 우수했으며, 우결장의 경우 각각 95.6%, 89.5%, 좌결장의 경우 97.1%, 91.9%, 횡결장의 경우 97.8% 대 93.1%였다.평균 BBPS 점수는 분할 투여가 8.02로 1회 투여 6.96보다 훨씬 우수했다. 또 각 대장 세그먼트에서도 분할 투여에서 더 높은 점수가 관찰됐다.부작용 발생률은 전체적으로 2.3%, 당일 투여 1.4%, 분할 투여 3.9%로 낮았으며 메스꺼움이 가장 흔했다.국내에서도 1리터와 2리터 PEG 제제에 대한 헤드 투 헤드 비교가 진행돼 그 결과가 9월 공개됐다.240명을 1 대 1로 1리터 투약군과 2리터 투약군으로 할당해 전반적인 장 세척 여부를 비교한 결과 BBPS는 각각 92.5% 대 90.8%, 우결장 고품질 세척(BBS=3, 40.0% 대 35.8%)에서 비열등성이 입증됐다. 전반적인 부작용 발생률도 비슷했다.이와 관련 연구를 진행한 전한조 고대안암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1리터, 2리터 두 용량의 제제를 서로 비교하는 임상을 통해 1리터 용량 제제가 대장 근위부에서의 고품질 세정 효과로 전체적인 장세척 효과를 달성했고 비열등성을 확인했다"며 "1리터 용량 PEG 제제는 허용 가능한 대체 장정결제"라고 결론내렸다.
2022-11-04 05:30:00학술

대웅제약 펙수클루 '위염 적응증' 추가 확보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대웅제약의 P-CAB 계열 신약 '펙수클루'가 위염 적응증을 추가한다.제품사진.대웅제약은 지난 18일 식약처로부터 펙수클루 10mg(펙수프라잔염산염)이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의 위점막 병변 개선' 적응증을 허가 받았다고 22일 밝혔다.이로써 펙수클루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40mg)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10mg) 총 2개의 적응증을 확보하게 됐다. 위염 적응증에 대한 처방 시점은 올해 12월로 예상된다.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국내 위염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3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염은 일반인에서 흔히 진단되는 질환 가운데 하나로 위점막에 염증 세포의 침윤이 있는 상태를 지칭한다. 위염의 치료는 대부분 점막손상을 일으키는 공격인자를 억제하거나 점막을 방어하는 방어인자를 증강시킴으로써 이루어지는데, 현재까지 허가된 약물로는 작용기전에 따라 제산제, 히스타민-2 수용체 길항제(Histamine-2 Receptor Antagonist, H2RA), 양성자 펌프 억제제(Proton-pump inhibitor, PPI) 등이 있다.대웅제약은 추가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및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로 인한 궤양 예방 적응증 추가를 위해 임상 3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헬리코박터(helicobactor pylori) 제균 치료 임상도 시작 예정이다. 또한 복용편의성을 위해 구강붕해정, IV제형(주사제) 개발을 통한 라인업 확대도 준비 중에 있다.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P-CAB계열 약물 중 펙수클루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위염 치료 적응증을 확보했다"며 "펙수클루는 약효의 강점과 확대된 적응증 및 대웅제약의 차별화된 검증 4단계 마케팅 전략과 영업의 작동원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블록버스터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22 11:24:42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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